우선 좋은 휴가기회 주신 태백님에 감사를 먼저 드리고..
수목 이틀간 사무실에서 국토기행으로 여주 충주 문경 일대를 돌아보는 기회가 있어 그 편에 교육을 갔다가 마침 일대에서 휴가 일정을 잡고 방 잡아논 태백님 덕에 픽업까지 빈대치고.... 3박4일간 재미있는 휴가가 되었다.
장군님도 사흘간 합류하여 오는 길에 버스 안타고 재미있게 돌아오게 되었고.
그 나흘의 화려한 후기
첫날 본 것.
사과나무에 사과가 영글어가고 있다.
산부추의 탐스런 꽃
이 지방에 많은 호두
바위틈에서 자라는 메꽃
둘쨋날 본거.
머리 위에서 푸드득 소리가 나서 잠시 올라가 봤더니 썩어 부러진 소나무 등걸 위에 이름모를 새가 둥지를 틀고 자식농사로 세마리를 까서 지키다 도망간다. 철모르는 넘들이 어미인줄 알고 입을 벌리고 야단 법석을 떨다 곧 조용해진다
더덕만 나온 곳 분위기
나리가 지천으로 피었다. 이제 이름도 거의 다 잊어버린 마당이다.
곧 빨갛게 익어갈 앵두가 아직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중
셋쨋날 본 거
큰 산 초입 계곡에서 이걸 발견하고 꿈에 부풀었으나 아무리 수색을 해도 더는 없다.
하산님이 보신 씨장뇌로 추정되는 곳 풍경
3행부터 3구까지 다양하게 상당히 넓은 지역에 뿌려놨다.
마지막 날 본 것.
산 초입에서 본 풍경.
기대를 했지만 여기서는 나오지 않았다.
새로 친 뱀 그물.
코브라님 보면 열 좀 받을듯...ㅎㅎㅎ
전체를 간벌한 산을 겨우겨우 아랫부분에 까지 왔더니 옛날 손바닥만한 밭을 했던 곳, 나무만 부성한 속에서 2구를 발견하고 희망을 걸었으나......................... 어린것들만 좀 나오고 간벌목에 정강이뼈만 상하고 철수
좀 더 이동해서 본 4구.
올해 처음으로 본 4구다.
여기부터는 이번주말 정모를 할 곳 정찰 또는 가능성 타진 목적의 산행이었는데 의외의 성과가 있었다.
제법 묵었는지 2구와 3행의 자삼을 거느리고 있었다.
장군님이 보신 3구 4체와 2구 3채의 결합.
이렇게 새에 의해 한무더기로 날 경우 구분이 참으로 쉽지 않는데 역시 고수의 눈은 속이기 힘들다.
3년쯤 전에 퍼간 구광자리 흔적
얕고 넓은 구덩이 몇개와 그 아래 외로운 5행이 확인시켜준다.
이 산에서 이런 흔적이 여남은개나 보이는걸로 봐서 제법 나오던 자리였던 모양이다.
좋은 부엽토에서 자라던 두번째 4구. 올해 두번째로 본 4구다
꽃대는 꽃 서너개를 달고 올라와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말라 버렸고, 채심해보니 미가 단촐하지만 제법 길게 발달.
채심을 하고 산을 거의 다 내려와 길 근처에 오니 완전무장을 한 두사람이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가 그 시간에 못가고 한두시간만 늦었어도 오늘 본 삼, 저 위의 삼들은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걸 보고 간발의 차 행운이라고 하는게 아닐런지...
암튼 이번주말 정모 참석하는 분들은 거의 땡 잡았다고 해야할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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