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이야기

2010.1.4 지옥같은 출근길의 눈 풍경

불바 2010. 1. 4. 13:45

어제 밤에 잠들기 전, 뉴스시간에 오늘 눈이 많이 올것이라는 걸 들었던 터라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창밖을 보니 세상이 컴컴한 속에 허옇다.

 

준비해서 조금 일찍 나오면서 똑딱이 디카를 주머니에 넣고, 버스정류장에 와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헉..

 

제시간에 도착한 4403 버스를 보니 자리가 그리 많지않다.

우리 마을서 다 타고나니 딱 한자리가 남는다.

 

평소 이 버스는 많이 타야 20명 정도...

적게 탈때는 불과 7~8명이 타고 서울 강남으로 가는 버스인데 오늘은 좀 이상하다.

 

그래도 버스는 눈길을 헤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아 평소보다 제법 시간이 늦는다.

 

교보빌딩 앞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서대문으로 가는데 문제는 남산1호터널 올라가는 오르막이다. 화물차와 승용차가 미끄러져 마구 막히기 시작하고, 그 틈에 승용차들이 끼어들고.... 거기서만 40여분 지체했다.

 

평소 7시면 사무실에 도착하여 유유히 커피 한잔하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사무실 도착하니 8시 반이다.

한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시간을 오늘은 2시간 40분 정도가 걸린 것이다.

 

눈오는 거리의 풍경.. 현재까지 서울지방에만 18CM, 수원이 17CM가 왔다는데 그 풍경을 한번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