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20.9.29, 능이 산행기

불바 2020. 10. 4. 15:28

오늘은 능이버섯 구광자리 개척하러 갑니다.

아침에 차를 달려 목적지 근처 가니 안개가 자욱한데 코스모스와 잘 익은 벼가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시골 어디나 가을에는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갑자기 센티멘탈해집니다.

정찰차 분위기 좋은 곳에 들어가봤더니 진짜 분위기만 좋고 송이도 능이도 안나옵니다.

차를 돌려나와 처음에 맘먹은대로 800m급 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몇년전 10월초, 늦게서야 능이 찾으러 이 산에 갔다가 썩어가는 능이를 큰 바위 근처에서 발견한 적이 있었기에 그 기억을 더듬어 가는 것이죠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초입이 관목지대네요. 가시에 찔리고 .... 흐미

그러다가 한 구덩이 발견했습니다.

성장 중에 있어 벌레도 전혀 안먹고 때깔도 딱 좋습니다.

칼을 꺼내 뿌리부분을 잘라 냅니다.

먼저왔다간 선배가 계셨네요..

딱 1kg 남짓.......  더는 안나옵니다.

여긴 10년쯤 전에 10월 3일 개천절날 제가 혼자서 산행하다 썩어가는 능이를 발견한 곳이 생각나서 간건데ㅣ..

2012. 10. 3 산행중 발견한 썩어가는 능이

 

뽕나무버섯부치가 본명인 글쿠버섯 조금 따고 일찌감치 집결지로 갑니다

집결지 도착하니 친구팀은 송이를 잔뜩 따놨네요

좋은건 판매용으로 제켜두고 편것 등 몇개를 먹을걸로 골라 냅니다

오늘 메뉴는 쇠고기가 되겠습니다.

특수부위 실컷 먹고나니 마지막으로 티본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술이 마구마구 넘어갑니다

덕분에 간밤에 잘 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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