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능이버섯 구광자리 개척하러 갑니다.
아침에 차를 달려 목적지 근처 가니 안개가 자욱한데 코스모스와 잘 익은 벼가 풍경을 만들어주네요
시골 어디나 가을에는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갑자기 센티멘탈해집니다.
정찰차 분위기 좋은 곳에 들어가봤더니 진짜 분위기만 좋고 송이도 능이도 안나옵니다.
차를 돌려나와 처음에 맘먹은대로 800m급 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몇년전 10월초, 늦게서야 능이 찾으러 이 산에 갔다가 썩어가는 능이를 큰 바위 근처에서 발견한 적이 있었기에 그 기억을 더듬어 가는 것이죠
차를 세우고 들어가니 초입이 관목지대네요. 가시에 찔리고 .... 흐미
그러다가 한 구덩이 발견했습니다.
성장 중에 있어 벌레도 전혀 안먹고 때깔도 딱 좋습니다.
칼을 꺼내 뿌리부분을 잘라 냅니다.
먼저왔다간 선배가 계셨네요..
딱 1kg 남짓....... 더는 안나옵니다.
여긴 10년쯤 전에 10월 3일 개천절날 제가 혼자서 산행하다 썩어가는 능이를 발견한 곳이 생각나서 간건데ㅣ..
뽕나무버섯부치가 본명인 글쿠버섯 조금 따고 일찌감치 집결지로 갑니다
집결지 도착하니 친구팀은 송이를 잔뜩 따놨네요
좋은건 판매용으로 제켜두고 편것 등 몇개를 먹을걸로 골라 냅니다
오늘 메뉴는 쇠고기가 되겠습니다.
특수부위 실컷 먹고나니 마지막으로 티본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술이 마구마구 넘어갑니다
덕분에 간밤에 잘 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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