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행

6년근 인삼 수확

불바 2010. 11. 8. 09:28

세상살이에 관심이 많다보니 11.6 토요일날 처음으로 인삼수확하는 현장에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인삼 사진은 찍기 어려운게, 인삼밭 근처를 기웃거리다 도둑으로 오인받아 졸지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신분증 내보이고 한참을 쩔쩔매거나 아니면 주인장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번에 인삼수확 사진을 찍게된 데는 파워블로거 "촌부일기"(http://blog.daum.net/hunymam2)의 주인장인 '시골아낙네'님을 알게되어 그 인연으로 대망의 6년근 수확장면 일부를 보게 된 것이다.

토요일 아침, 아침부터 밀려대는 경부고속도로로 해서 다시 평택-음성고속도로를 달려 다시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으로 음성IC서 내려 네비가 가르쳐주는대로 찾아 찾아 가서 융숭한 점심대접과 함께 이 장면을 찍었다.

오후에 원주 신림에 있는 두리캠핑장에서 여러가족들이 모이게 되어 부득이 두어시간 찍고 돌아왔다.
아쉬움이 참으로 많이 남는다.
다음에 인연이 되면 좀 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야겠다.

 

**촌부일기 블로그의 사진과 일부 중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시더라도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보호수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데 마침 단풍이 잘 들어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을겆이가 끝난 들판에는 공룡알만 나뒹굴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현장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분들이 벌써 아침에 작업한걸로 선별작업이 한창이다.
6년근 인삼이 외형상 차이가 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엔 내년에 싹대가 올라올 자리가 2~3개씩 된다는 것이다.
때깔도 더 곱다.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제법 끼어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게 불만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기계가 작업해둔 곳에서 선별장으로 옮기기 위해 마대포대에 대충 담는다.
유독 밭의 이 부분에서만 과습이었는지 황이 낀 삼이 좀 나왔다.
먹는데는 별 상관이 없는데 색이 좀 달라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혹자는 이런 삼들이 약효가 더 낫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뇌두와 옥비녀 부분 확대
이건 도대체 내년에 싹대를 몇개나 올릴까?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캐기 전의 삼포
가을이 되어 줄기와 잎 부분이 단풍이 들어 말랐다. 오른쪽의 매끈한 부분은 삼을 캐기위해 덮개와 싹대 등을 모두 정리한 것.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삼을 캐는 날이면 온종일 부산한 모양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오늘 대충 본 모습만 봐도 아래와 같아

사전 정지(삼포 뜯어내기. 싹대 등 제거),
삼캐기(트랙터에 삼캐는 기계를 끼워서 수확)
캔 삼 모으기(집하)
선별, 분류(특히 중요)
포장
중량재기..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6년동안 인삼을 비바람으로부터 지켜준 자재들의 흔적.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 속에서 이런 삼들이 자라난 것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일단 마대포대에다 담는다. 그리고 한곳에 모은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선별을 위해 한곳에 모여지는 인삼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럼 인삼은 어떻게 캐는가?
이 트랙터에 달린 큰 기계가 일꾼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전진하면서 인삼아래를 파서 돌아가는 저 곳에 통째로 올리면 흙은 떨어지고 삼만 남아서 뒤로 떨어진다.
파삼은 생각보다 별로 없지만 그래도 종종 생긴다.
갈쿠리맨은 이곳 저곳 흩어진걸 한곳에 모으는역할을 주로 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좀더 자세히 보면 이렇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묵은 싹대를 잘라내고 포대에 담는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선별조.
이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선별되어 포장된 삼이 점점 늘어간다.




아참..
간식 먹어야쥐..ㅋㅋㅋ
한켠에는 고구마를 삼는 중이다.




이건 인삼과 대추를 넣고 푹 삶는 중.



삼삼오오 모여 간식(중참) 중








모델을 섭외해서 광고제작 흉내도 내본다.ㅋㅋㅋ













한곳에서는 점심준비중









주인장이 새로 짓고 있는 농가주택..
인삼농사를 하는 관계로 삼밭에다 짓고 있는데 직접 짓다보니 벌써 몇달째 외관에는 별로 차이가 없단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