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이야기

[스크랩] 불타는 백탄, 숯가마에서.....

불바 2011. 2. 8. 15:16

동탄으로 이사오기 직전, 새집에서 새집증후군 좀 없애본다고 숯을 사러 나섰는데

우선 인터넷으로 참숯을 검색하니 강원도 골짜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가까운 화성에도 숯가마가 있다.

 

부지런히 차를 달려 제부도 쪽으로 가다가 가르쳐 준대로 갔더니 구석진 곳에 있었다..

 

잠시 쉬는데 숯 꺼내는거 보란다...

 

시뻘건 숯이 ..........  땀 뻘뻘 흘리는 동네 아짐 아자씨들....ㅎㅎㅎㅎ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워 늦게나마 올려본다.

 

아직 숯 못사신 분들은 주말에 한번 쯤 가족나들이 나서보시길...

 

 

왼쪽에 보이는게 숯가마들...

1주일 가량 불을 때는데 숯 빼는 날을 대략 계산해서 불을 넣는단다.

 

 

드디어 숯 빼는 작업...

길다란 파이프를 구부려서 하나하나 빼낸다음에 부삽으로 .......퍼서 드럼통에 집어넣어 질식사(?) 시킨다.

옆의 드럼통에 시뻘건 숯이 보인다

 

 

가마속 모습....

저거 찍을래다 손가락 델 뻔 했다.

너무 뜨겁다... 일주일간 탄 불이니 당근이다.

 

 

저게 식어서 백탄이 된단다..

아저씨 팥죽같은 땀 흘리는것도 보일듯 말듯..

 

 

드디어 질식 일보 직전

 

 

뚜껑을 닫는 장면...

엄청 뜨거워 멀리서 원격조정(?) 해서 닫아야 한다.

 

좀 더 가까이...좀더

가마속은 붉다 못해 노랗다.

 


 

 

숯가마에 들어가는 동네어른들

 

큰 덩어리 숯을 꺼내고 좀 작은 숯은 긁어내어 부삽으로 퍼담는다.


 

부삽에 퍼 드럼통에 담기는 작은 숯

주로 불고기집이나 소규모 용도에 사용된단다.

 


 

숯 재료들

말그대로 참나무로 만들어서 참숯인 모양이다

 

완성품 백탄

참고로 흑탄은 모래 같은데다 급속 냉각 질식시키는게 흑탄이란다..

아주 고운 검은색이란다...

 

숯을 담아 질식시킨 드럼통은 밖으로 핸들카에 싣고 나와 세워둔다.

한쪽으로 세워놓고 다른 쪽에서는 다 식은걸 꺼낸다.

 


 


 


 

출처 : 동탄 신도시에 내집마련
글쓴이 : 불바 원글보기
메모 : 07.3.15 동탄 풍경입니다